인천에 올라온지 10년차
나는 아직도 전세에 머물고 있다
작년에 들어온 이 집은 깡통전세를 중기청80 으로 들어와서 언능 나가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중
내가 깡통전세를 계약했단걸 알았을때의
불안감은 정말 말도 못할 정도였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한패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가지 배운 것이 있다면
부동산 계약은 괘변이 80퍼센트고
이 세상에 안 되는 건 없다는 것.
근데 계약 취소는 안 되더라
아무튼 이 얘기를 하려했던 건 아니고
깡통전세에 들어가 살면서 다짐했다
2년 뒤, 이 집을 나갈때엔
내집마련 실현에 성공해서
마지막 이사를 하리라.
하지만 투자 공부할 수록 괴리감이 느껴졌다
내집마련을 하면 투자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 세팅된다
주담대를 받아 집을 마련하고
이자와 원리금 상환을 하게되면
100만 원 정도 혹은 그 이상의 고정지출이 생겨버리게 된다.
원래 가지고 있던 시드도 모조리 들어가게 될 것이다.
물론 원금상환은 저축한다 생각할 수는 있지만
투자자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시드를 모으는 속도와 시드의 규모가 줄어든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나는 이 갈림길에서 몇달째 서 있는데
이성적으론 투자자의 길을 택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투자자의 길을 몇걸음 내딛다가도
내집마련이라는 안정감에 갔던 길을 되돌아오고 있다.
요즘 금리가 오르며 부동산 가격이 떨어져
내집마련하기 좋은 흐름이 생겼다
내가 성인이 된 이후 집값이 떨어지는 건 처음봐서 놓쳐선 안 되는 찬스인 것 같아 지나치기가 쉽지않다
유야무야 생각하던 생각들이
이제는 결정이 필요한 때인 것 같아
압박감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