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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시작했다

일상

by 할래 2021. 4.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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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근황차 온 연락인데 요즘 대세인 비트코인 얘기로 빠지게 되었다

원래 비트코인을 하는 애라는 건 알고 있었고 나도 하고는 싶었는데 세팅하기도 귀찮고 여윳돈도 없어서 안 하고 있었다

마친 매도해서 예수금도 있었기에 소액이나마 들어가볼까라고 생각했다

친구가 알려준다고 해서 깔라는 거 깔고 가입하라는 거 가입하니 세팅은 손쉽게 되었다

비트코인도 많은 종류의 코인들이 있다고는 들었지만 이렇게까지 많은 코인들이 있을줄은 몰랐다 

 

그런데 왜인지 예수금에는 금액이 똑똑히 뜨는데 출금이 안 됐다ㅠㅠ

출금 금액은 40원 이렇게만 뜬다ㅠㅠ 결국 그 돈으로는 들어가지 못했고 통장에 있는 6천 원으로 시작했다

모든 코인은 비트코인의 영향을 받는다고 들어서 지금 비트코인이 오르고 있으니 반대로 떨어지는 애들은 제외시키고

씨드가 작디작아 돋보기로 봐야할 정도니 1코인에 금액이 아주 작은 도지코인 이라는 것을 샀다

단 하루였는데 지금 22%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22%라 해봤자 들어간 씨드가 6000원이라 1300원 남짓이지만 (그러고보니 왜 수익률이 22%인데 1300원일까???) 이래서 다들 비트코인 하는구나 싶다

 

참 요즘 들어 주식이나 코인이니 하는 것을 보며 우리 세대가 얼마나 병들고 있는 걸까를 느낀다

돈의 가치가 기존 물건을 교환하기 위함이 아니라 불행을 막을 용도로 사용되고 있고 

어느 순간부터는 인간의 존엄성따위는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프리패스권으로 이용되고 있다

 

열심히 일해서 땀흘려가며 버는 것이 아니라 있는 사람이 돈을 굴려 더 큰 자산을 만들고 시간을 팔고 노력을 팔고 땀방울을 파는 사람들을 미련한 사람들로 칭하는 시대가 온 것 같아 안타깝다

투자라는 것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투자를 안 하는 사람들을 바보라고 칭하는 시대인 것 같아 조금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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