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경력 8년차
모든 고양이는 사랑이지만
주인님께 충성충성하며
길고양이에는 차가운 도시 여자였는데
오늘 출근길에서 만난
야옹이에게 마음이 갔다
귀여운 턱시도였는데
검은 털이 바랜 건지 갈색도 섞여있었다.
딱봐도 못 먹고 다닌 걸
알 수 있게 뼈대만 앙상했다ㅠ..
저번에는 어떤 아저씨한테 비비적 거리더니
눈 맞추니까 또 힘든 몸으로
터덜터덜 다가오더니
나를 중심으로 한바퀴 돌았다
너무 앙상해서 근처 편의점에 들러 츄르를 샀다
내가 내 고양이가 아닌 친구를 위해 츄르를 사다니
많이 유해졌다 나님
여기서부턴 조금 더럽다고
느끼실 수 있는 사진들이 있으니
비위가 약하신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역시 배고팠는지
허겁지겁 먹는 야옹이
그런데 좀... 이상했다
보면 알겠지만 분명 먹는데
츄르들이 양쪽 입가로 다 흘러나왔다
원래 처음 마주쳤을때도 입에 가래라고 해야하나
그런걸 달고 있어서
아, 얘가 아픈 애구나 싶었는데
츄르가 흘러나올 정도니
나도 많이 당황했다
유기묘 구조해는 곳이 있을까 싶은데
어디에 연락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대로 두면 살고 죽고를 떠나서
하루하루가 너무 고통스러울 것 같은데..
일단 오늘 퇴근하면서 물좀 줘야겠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이런 것뿐이야 아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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