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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으로 생활비 벌기! 5월 한 달 동안 얼마를 벌었을까?

일상

by 할래 2021. 6. 1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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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타칭 맥시멀리스트인 나는
박스 하나도 제대로 못 버리는 소비중독 + 버리기쪼랩이다
집이 쓰레기장이 되어가는 모습에
작년부터 버리는 연습을 부단히하고 있지만
어찌 사람이 그렇게 쉽게 변하겠는가
아직도 안 쓰는 물건을 사고
박스도 까지 않고 그대로 쌓아둔 물건에
방 안은 발 디딜틈없이 복잡스럽다

 

 

 



이런 내가 곧 이사를 준비하고 있어서
내 방안을 덜어내기로 했다
그 방법은 내가 아주아주 애용하는 어플,
당근마켓!

나는 당근마켓이 상장하면
당장 살 생각이 있는
프로 당근마켓 러버인데
이렇게 본격적으로 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처음으로 팔았던 텀블러 시리즈
회사에서 대대적인 청소를 하면서
커피 사먹고 사은품으로 받았던
텀블러들을 나눠줬다
미키마우스는 내 취향도 아니고
스텐 텀블러 안 좋아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올렸는데
생각보다 텀블러가
인기가 많아서 금방 팔았다

그 다음은 집에 굴러다니던 폼클렌징
예전에 누구한테 선물 받은 거였는데
안 써서 올려봤다
채팅이 엄청 예의바른 사람이었는데
미묘하게 어색하다고 해야하나?
딱 이거다! 하는 건 없지만 채팅에서 이질감을 느꼈었는데
나가보니 외국인이었다
인천에서 한국인과 외국인이
일본 폼클랜징을 거래하는
아주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이건 진짜....
이런 마사지봉 사서 제대로 써 본 적이 없어
이건 또 굉장히 저렴하게 줬던 걸로 기억해서
나도 저렴하게 올렸다
안 그럼 아무도 안 사갈 거 같아서?
사실 1000원에도
아무도 안 사갈 거라 생각했는데
당근마켓이 신기한 점이
안 팔릴 줄 알았던 것도
어떻게든 팔리긴 팔린다
그게 가격을 낮추던 시간이
오래 걸리던 어떻게 팔리긴 한다

이건 할머니가 오셔서 가져가셨는데
할머니가 당근마켓으로
마사지봉을 사가신게
넘나 귀여우셨다


이건 재작년 퇴사하고 운동을 해야겠다는
귀여운 꿈을 가지고 끊었던 헬스클럽 1년치 ^^...
10번은 갔을까...?

코로나로 인해서
계속 미뤄지고 미뤄져서 3개월 정도 남았길래
딱 3만 원만 받고 팔자라는 마음에 올렸다
가격은 85000원으로 되어있는데 양도비가 55000원이라
실제 내 수입은 3만 원이었고
이 양도비 55000원을
지역화폐로 결제해서
5500원 적립받았다
나님 또또케 ^^

이거 정말 안 팔릴 거라 생각했는데 팔렸다
이건 팔리는데까지 오래 걸렸다
무려 끌어올리기 10회!
대략 올리고 한 달? 더 걸렸던 것 같고
이 거래가 기억에 남았던 건
나의 첫 택배 거래였다.
그것도 판매자로.

나는 당근마켓을 이용하면서
직거래만 해왔었는데
처음으로 편의점 반값택배를 이용해서
택배거래를 해봤다
이분이 쿨한 편이라서
돈을 먼저 보내주셨기에
할 수 있엇던 것 같다



택배 거래를 처음해봐서
엄청 어리바리 했다
주소를 안 받거나 주소는 받았는데
성함, 전화번호를 안 받거나....ㅎ..
결국 이름은 당근이로,
전화번호는 내 전화번호 넣고 보냈다



전화번호가 내거다보니 나한테 연락이와서
어디까지 갔는지 계속 전달해줬다
택배 거래는 이런게 좀 귀찮은듯
아니 제대로 보냈으면
이런 절차가 없었겠지




편의점 반값택배는 처음 써봤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나한텐 좀 작았는데
사가신 분께는 딱 맞으셨다하셔서
정말 좋은 당근이었다







그리고 집에 있는 책들을 팔았다
이거 외에도 한 번 알라딘 중고책 팔기를 이용해서 책을 팔았는데
또 팔려고보니 만화책들이라 그런지 종이값도 안 주는 것 같았다
거의 한 번만 본 것들이고 관리도 잘해서 새 것들인데,
심지어 아예 비닐도 안 뜯은 미개봉 책도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알라딘은 아닌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더 받고자 당근마켓에 올렸는데
생각보다 금방 팔려나갔다



새벽 4시에 올렸는데
올리자마자 ♡가 1개씩 있길래
아! 이건 한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 예상대로 한 사람이 한 번에 사갔다
얘기하다보니 북카페 사장님이시라길래
이때다 싶어 팔 수 있는 만화책은 다 보내봄




결과적으로 총 12권을
25000원에 팔았다.
이걸 알라딘에 팔았다면
10000원도 못 받았을텐데
아주 슬기로운 중고거래였다






그리고 본가에 있는
만화책도 처분하기 위해
다음을 기약하기까지
야무진 판매자 기질을 발휘했으나...

본가에 내려가서 연락하니
딱히 연락이 없다...
보내드린 만화책들이
마음에 안 드셨나보다ㅠ..





이렇게 5월 한 달동안
열심히 중고거래를 한 결과!
5월달 총 수입액은 112,000원

무려 중고거래로만
10만 원이 넘는 수익을 냈다!
는 어그로

당근마켓에서는
당근마켓 거래 데이터 기반으로 판매액이 산정된다.

헬스클럽같은 경우
85000원으로 팔았지만 실수익은 35500원,
책같은 경우도
당근마켓에 올리지않은 책도 팔았음을 계산했을 때
실 수익은 88,500원

10만 원이 넘었으면 우와! 했을텐데
그건 좀 아쉽지만
당근마켓으로 이 정도 수입이 들어왔다는 점이
놀라웠다
이제 이 돈으로
쓰잘데기없는 거 사지 말고
주식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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