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후기에서 말했듯이 취업 뽀개기를 성공하여 지금은 입사한지 1주일 이상이 되었다
4월 달에는 눈을 낮춰서라도 무조건 취업해야겠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정말 다행스럽다
(생각은 이렇게 했으나 절대 눈을 낮출 마음은 없었음)
취업 준비를 하며
오늘은 중소기업 회계팀에 취업하기까지 내가 했던 생각들과 멘탈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해보려고 한다.
취업 준비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자존감이 낮아지기 마련이다.
자꾸 떨어지고 회사로부터 거부 당하고 돈은 쪼들려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잘 못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아쉬운 소리를 해야하는게 얼마나 자존심 상하던지.
일단 내가 많이 의지했던 말은 문명특급의 제제의 말이었다.
"여러분들이 떨어진 이유는 여러분들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분들은 바퀴를 찾고 있었는데 여러분들이 핸들이었을 뿐이예요."
제제 또한 취준을 오래했기에
그 시간 속에서 취준생들이 느끼는 감정을 정확히 알고 얘기해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다.
내가 스펙이 부족해서, 내 자소서가 부족해서, 내가 취준이 잘 되는 상이 아니라서.
내게서 안 되는 이유를 찾으면 끝도 없이 나오고 내 자존감 또한 끝도 없이 내려간다.
사실 이유는 내게 있는게 아님에도 말이다.
정말 자소서가 부실해서라면 보완하면 되는 건데
사람은 하나를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정점을 찍게 되어있다.
내 자소서는 지속적인 수정과 첨삭으로 인해 고칠만큼 고쳤다면,
면접을 지속적으로 보는데 붙는 곳이 없다면 내 탓이 아닐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사실 나는 취업 기간이 그렇게까지 길지 않다.
적극적으로 취업에 뛰어든 기간은 약 1달 반 정도 되는데 작고 큰 마음 고생은 4~5달 정도 했던 것 같다.
작년 12월 슬슬 통장의 압박감에 취업을 결심했다가
본의아니게 발목을 접질러 수술을 받아 걷게되는데까지 3달이 걸렸다.
재활까지 끝낸 후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는데
그 1달 반의 기간 동안 참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출렁였던 것 같다.
하루하루 마음이 달랐는데 근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좀 있었다.
당장 다음달 생활비는 어떻게 할지에 대한 생각과 무엇보다 경조사를 어떻게 버틸지에 대한 압박감이 컸다.
사실 경조사만 없었어도 소소하게 알바를 하며 운동다니고 하는 시간이 좋기도 했다.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나보다 늦게 취준을 시작해서 나보다 빨리 취업을 하면서 조급함을 느꼈다.
주변 가까운 사람이 나보다 앞서 나가는 걸 보면 조급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타협하며까지 취업하는 건 반대!
(이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취업을 한 이제와서 생각하는 거지만 취업 또한 하나의 운 게임인 것 같다.
아까 제제의 문장을 인용하자면 애초에 핸들을 원하는 회사가 공고 내는 시기와 핸들인 내가 취준을 하는 시기가 맞아야하는 거고
그렇게 잘 맞아 면접을 보더라도 그 회사가 내 기준(연봉, 복지)에 부합하는 회사일 확률,
반대로 그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내가 부합할 확률까지 모두 따져서 양쪽 다 마음에 들어야 입사를 하게 되는 것이니 말이다.
조금 어긋난 예시일수도 있겠지만 예전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건 기적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입사 또한 어느 정도는 비슷한 수준 아닐까.
그래서 서로서로 조금씩은 양보하고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준들 몇 가지만 챙겨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블로그에 남긴 후기들을 보면 알겠지만 나 또한 한달이지만 면접을 꽤나 많이 봤다.
지금보니 한달동안 9~10개 봤는데 이 중 마음에 든 곳은 지금 다니고 있는 이곳뿐이다.
9개 중 합격했던 곳은 대략 3곳 정도 였는데 그 3곳 중에 내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니
심지어 이력서는 200개 넘게 넣었다.
확률로 따지면.... 이과지만 복잡한 거 싫어하니 패스
그렇다고 내가 다니는 곳이 내가 상상했던 곳과는 일치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전-혀 다르다. 내가 이런 곳에서 일하게 될 줄이야.
작게는 위치부터 사무실 벽지 색깔, 화장실 분위기, 업종 등
내 상상하는 것과 일치하는 것이 하나도 없다.
반대로 연봉이 내 희망연봉보다 높고 복지가 내 기준에서 많고 좋다는 점.오히려 내가 기본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중요하지 않게되고 욕심내지 못하던 것들이 충족되는 환경이다.
정말 예상치 못한 곳에 취업했는데 완전 만-족 중이다
일단 본인의 기준을 정하고 되도록 많은 회사를 만나볼 것.
그러면서 불합격되거나 합격이 되더라도 수준 미달인 회사들만 합격이 되는 것을
내 탓으로 돌리지 않을 것.
다시 취준을 하게되더라도 이 점은 잊지 말기를
[회계팀 신입 일기] 하... 일을 어떻게 하는 거람..ㅠ (0) | 2021.05.08 |
---|---|
[취준일기] 회계직무 취업준비생 취뽀 성공 후기 2편 (0) | 2021.05.01 |
[취준일기] 스캐너 기기 수리업 중소기업 | 회계팀에 입사하고 싶은 중고 신입 취업기 (0) | 2021.04.29 |
[취준일기] 유통 판매업 중소 기업 면접 후기 | 회계팀에 입사하고 싶은 중고 신입 취업기 (0) | 2021.04.28 |
티머니 제로페이 x 알뜰교통카드 신규발급 중단! (0) | 2021.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