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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일기] 회계직무 취업준비생 취뽀 성공 후기 2편

일상

by 할래 2021. 5.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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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

몇 차례 언급을 했지만 나는 취뽀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중고신입 회계팀 취업기를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오늘은 내가 취업하는 과정, 취업을 하면서 나만의 소소한 tip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나만의 기준 정하기   

 

회사를 정할 때 나만의 기준이 있어야한다.

취업이라는 거 자체가 회사에 뽑히는 것 외에도 나도 회사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바라는 상이 있듯이 나도 회사에 바라는 상을 정해두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요즘 취업이 워낙 힘들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합격해서 입사하는데에만 급급해 본인만의 기준을 정하지 않는 것 같다. 

 

회사를 고르는 나만의 기준

1. 청년 내일채움공제 

2. 점심 식사 제공

   점심 식대 제공은 안 되나 내가 생각한 연봉에 200 이상에 식대 제공은 OK

3. 사수유무 

4. 환승없이 1시간 이내

   환승을 하게되더라도 버스 환승은 절대 X

5. 자체기장

6. 연봉 2280 이상

7. 회계 프로그램 사용 

8. 자체기장

 

 

이게 나만의 기준이었는데

볼드 표시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것, 필수 사항이었고

분홍색 표시한 것이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조건이다

대략 전부 갖췄다고 보면되는데 2번과 4번과 같이 예외 사항도 적어두었다.

 

2번은 내가 예상했던 예외사항에 정확히 해당되서 괜찮았고

4번은 정말 꽉채워서 1시간에 환승은 하고 싶지 않았는데

전철 환승, 그리고 환승하고 1정거장이여서 어느 정도 타협본항목이다 

 

모두 중요한 항목이지만 사실 5, 7, 8번은 어느 정도 포기하고 있었는데

정말 다행히 모든 사항을 충족시키는 회사를 만나 나머지 부분은 감안한 케이스.

 

나같은 경우는 일을 배우는게 중요하면서도 워라밸을 중요하시 한 사람이기때문에

세무사사무실을 패스하고 중소기업을 노렸고 그 중에서도 세무사사무실을 끼고 엑셀 작업만 하는 경리직보다는

회계프로그램을 사용하며 자체기장하는 중소기업을 생각했다.

 

이렇게 회사에 대한 기준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력서를 넣기 전에 a4 용지를 펴놓고 차분히 정리해보기를 추천한다.

 

 

면접 tip

 

1. 컨셉 잡기

 

면접은 짧은 시간에 나라는 사람이 지원한 직무에 잘 어울리는지를 보는 자리이기 때문에 컨셉을 정해서 가는게 좋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서도 하나의 컨셉을 정해서 그 부분을 설명할만한 내용들을 서술하는게 좋은데 면접은 컨셉을 눈으로 보여주는 연장선상이라고 보면 된다. 

 

나같은 경우는 회계직이기때문에 무엇보다 꼼꼼함을 어필했다.

자소서나 이력서 제목 등에 꼼꼼하다,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기에 면접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자 정석 취준생룩에 면접장소 10분 전 입장하기 등 다소 딱딱하지만 FM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면접장에 도착하면 대부분 일단 대기부터하는데 그러면 나는 책상 위에 다이어리와 출력해온 이력서를 올려두었다.

이력서야 회사에서 뽑아오기때문에 사실상 의미는 없는 거였는데 이런 모습을 안 좋게 보는 곳은 한 번도 없었고 다이어리에는 내가 회사에 궁금한 점을 미리 적어와서 질문에 대한 답변 등을 적어 메모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었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3가지를 얻기를 효과를 얻길 바랐다

첫 번째는 이력서와 자소서에서 말한 꼼꼼한 사람이라는 것이 강조되길 바랐고

두 번째는 내가 면접에서 긴장하여 말을 잘 못하거나 목소리가 떨리거나 하는 모습이 면접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세 번째는 면접이라는게 쌍방이라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회사가 갑의 위치라는 분위기로 진행되기 때문에 체크하는 모습으로 나도 회사를 보고 있다는 긴장감을 주기를 바랐다.

 

두 번째, 세 번째는 내가 원하는대로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첫 번째만큼은 어필된 것 같다.

 

2. 다단계 업체 거르는 법

 

이력서를 막 넣고 있던 시기에 이상한 공고를 봤다.

아니,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생각을 전혀 못했고 오히려 깔끔한 이미지로 제작된 상세페이제에 조금은 정성을 들였구나 하고 생각했다. 조건도 좋아서 신나서 지원했다.

 

어느날 면접 전화를 받고 회사에 대해 알아보려는데 이상한 점들이 발견됐다.

일단 회사 정보가 없다. 잡플래닛에서도 나이스기업에도 뭐 하나 나오는게 없었다.

중소기업, 제조기업은 잡플래닛에 안 나오는 경우도 많아서 그렇다고 치는데

나이스기업에 없다면 의심해봐야한다.

 

이때부터 공고를 자세히 살펴봤는데 신입인데 너무 높은 급여, 이렇게 조건이 좋은데 말도 안 되게 낮은 지원자 수, 

근무 지역이 너무 광범위한 것 등 이상한 점이 한 둘이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업종에 부동산, 인테리어, 임대업이 들어가 있다면 다단계 회사일 확률이 높다.

 

나는 총 3차례 정도 다단계로 의심되는 회사에서 면접 전화를 받았는데 로직이 똑같았다.

 

1. 근무는 우리집 근처로 배정을 해줄 거지만 면접을 위해 서울에 있는 본사에 와서 진행해야 한다.

2. 면접은 1대1으로 진행됨.

 

이렇게 안내받았다.
2번은 왜 그렇게 강조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세 곳 모두 1대1로 진행된다고 사전 안내가 있었고.

한 곳은 1분 자기소개를 준비해오라고 했다.

 

서치서치해보니 1대1로 면접을 진행하다가 지원한 직무가 아닌 영업 직무를 권유한다고 한다.

안 그래도 힘든 취업준비에 다단계 면접이라니 이건 너무 가혹한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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